미키 마우스 선인장에 싹이 돋았어요
우리집 미키 마우스 선인장에 베이비가 돋아나고 있어요!
5월에 타오바오에서 샀는데 평소 많은 관심을 주지 않은 녀석이었는데
출근하려고 신발 신다가 보니 미키 마우스 귀 사이와
오른쪽 귀에서 새싹이 돋았네요.
평소에 관심을 많이 주지 않아서 관심을 끌기 위한 본능일까요?
어떻게 저렇게 귀 사이 빈 공간에 자랄 생각을 했을까요.
식물도 뇌가 있는 건 아닌지.
비단 저 귀 사이에서만 자라난게 아니라 오른쪽 귀 위에도 가느다란
베이비 하나가 더 자라났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어떻게 미키 마우스 모양을 한 선인장을 재배했을까요?
4개월 정도 지났는데 본래 그 모습은 잘 유지를 하고 있네요.
새로 돋아난 아기들은 아기가 맞나 봅니다. 빛깔부터가 달라요.
연한 연두색에 까끌까끌한 귀여운 가시까지
처음엔 보기 흉해서 제거하려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에라이 이왕 이렇게 된 거 팍팍 커서 너네 자랄 수 있는 만큼 자라봐"
출근전 급하게 찍은 것도 있지만, 사진 예쁘게 찍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좋은 카메라를 들어도 전 똥손인지
실물보다 너무 못생기게 나왔어요🤣
모니터도 노트북과 보조 모니터 색감이 달라서 한쪽은 밝고
한쪽은 어둡고, 어느 기준을 맞춰야 할지도 참 어렵네요.
옆에 밀짚모자 쓴 선인장은 평범한 미니 사이즈의 선인장입니다.
미키 마우스 선인장과는 친구라고 해두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두 선인장의 우정을 뽐내는 투샷!
일상 블로그 첫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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