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추위 탈까? 강아지 겨울옷 입힐지 고민된다면
여름부터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했다면 이제 막 몇 개월 지난 강아지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강아지 겨울옷을 입히는게 좋은지, 괜히 입혔다가 더 답답해할까 걱정도 되고.
첫 겨울을 맞는 강아지와 초보 견주분들을 위해 강아지도 옷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겨울 옷 필요할까?
처음 맞는 겨울이라면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찾아가며 직접 키우는 사람들도 늘어났는데요. 더운 여름에 입양했다면 겨우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 걱정될 수 있습니다.
처음 맞는 겨울인 데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신체 능력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옷을 입히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난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함께 생활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강아지 체형
어린 강아지가 추운 겨울을 탈 없이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은 대게 체형, 피하지방의 두께, 모발의 양, 건강 상태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대형 골든 리트리버, 시베리안 허스키와 같이 몸집이 큰 반려견에게 옷을 입혔다간 오히려 열발산에 영향을 끼쳐 옷을 벗으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온이 잘 되는 두꺼운 옷이 아닌 얇게 제작된 옷 같은 경우 대형견에는 오히려 입히지 않은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반면 푸들, 치와와, 포메라니안과 같은 소형견은 상대적으로 추위를 많이 탑니다. 그래서 온도가 낮은 추운 기온에 작은 옷을 입혀주면 도움이 됩니다. 예외종이 하나 있는데, 웰시코기는 체형은 작지만 두 겹의 두꺼운 모발층으로 털이 많기 때문에 초겨울 날씨에는 옷이 필요 없어요. 혹한기라면 웰시코기의 상태에 따라 옷을 입혀주어도 좋습니다.
추운지 어떻게 판단할까?
인간의 언어로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추위를 느끼는지 직접적으로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려견은 과연 몇 도부터 추위를 느낄까요? 아래에서 대략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도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참고용일 뿐 절대적인 자료는 아닙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평소 강아지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인데, 추위를 탄다면 아래와 같은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벌벌 떨기
- 안절부절
- 기침
- 잇몸이 생기가 없고 창백해 보일 때
- 움직임이 평소보다 느려졌을 때
- 신음
- 발바닥이 차가울 때
날씨가 아주 쌀쌀한 날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쉽게 동상이 걸리는 꼬리와 귀, 그리고 발바닥을 수시로 체크하세요.
옷을 입기 시작한 후
강아지 겨울옷을 입힐지 입히지 말지는 온전히 견주의 선택입니다. 반려견의 선택이 아니기 때문에 옷을 입힌 후 어떤 이상 행동을 보이는지 꾸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견종에 따라 탈모 증상이 오거나, 심지어 피부병까지 발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털꼬임과 가려움은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 반려견이 어떠한 행동을 보이는지 주의하여 관찰하세요.
동물이 무슨 옷이냐!
"농촌에서 목줄도 하지 않고 자유롭게 기르는 개와 길거리를 활보하는 유기견들은 옷 없이 잘만 크더라!"
분명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농촌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란 개들은 가정집에서 곱게 자란 강아지에 비해 면역력이나 신체적 조건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이건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면역력이 약하거나 늙고 병들어 세상을 떠난 유기견은 당연히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건강한 개들만 혹독한 계절을 살아오며 생존했기 때문에 그저 사람들 눈에는 "아무거나 먹으며 옷 없이도 잘 사는 것" 처럼 보이는 것뿐입니다.
여러분들도 패딩없이 겨울을 보낼 수는 있습니다만, 기나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마무리
이상 겨울에 강아지 옷을 입혀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본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강아지 겨울 옷 필요 여부는 반려견 체형, 모발의 양, 피하지방 두께, 건강 상태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입혀주면 됩니다. 옷을 입힌 후에도 이상 행동을 보이는지, 모발과 피부 상태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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