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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때문에 결혼 강요 당한 여성 파출소로 도망, 경찰과 여가족 개입

스맛폰 2020. 11. 28.

 

부모의 결혼 강요로 파출소로 도망
5천만원 때문에 딸에게 결혼 강요

5천만원 때문에 딸에게 결혼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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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강요 당한 여성 파출소로 도망가

최근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결혼을 강요당한 여성이 파출소로 도망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남녀가 결혼하게 되면 신랑 측이 彩礼(납채, 예물)를 건네야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예물에 딸을 파는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대도시를 주축으로 점점 희미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작은 도시에서는 만연하게 퍼져있는 중국의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이슈 또한 이러한 중국의 예물 문화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경찰 측에 진술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들(당사자의 부모)은 납채 5천만원 때문에 나를 결혼시키려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멀리 도망쳐 왔지만 결국 이렇게 발견됐네요. 그들은 저를 찾기 위해 3일 동안 근처 CCTV를 뒤졌고, 제 룸메이트에게서 소식을 듣기 위해 아파트 관리소 직원으로 사칭해 문까지 열게 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그들은 통제욕이 강하며 보수적인 사상으로 상식적인 소통은 전혀 불가능했습니다. 부모님은 늘 제게 남동생 결혼 자금을 보탤 것을 강요받았고, 이러한 비상식적인 소통이 길어지면서 저는 정서 불안까지 겪고 있습니다." 라며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충격적인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 이제 21살입니다. 경제 조건이 더 나은 결혼 상대를 만나기 위해 저에게 쌍꺼풀, 코, 입술 성형까지 강요했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고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투신자살까지 생각했어요."

 

 

자신의 SNS 계정에서 끊임없이 누리꾼들과 소통했다고 합니다.

"겨우 도망쳐 나와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었는데, 또 발견돼서 고향에 있는 공장으로 들어가게 생겼다. 이번에 잡혀 들어가면 다시는 도망 나오지 못 할 수도 있다. 나는 정말 내 인생을 살고 싶다."

 

"아직까지 계속 나에게 욕을 퍼붓고 있다", "나를 굶겨서 거의 반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집 보내겠다" 등의 메시지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파출소로 도망간 인증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결국 경찰과 부녀연합회(한국의 여성가족부와 유사)까지 개입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경찰과 부녀연합회의 도움으로 그녀는 부모님으로부터 더는 결혼 강요를 하지 않겠다는 보증서를 받아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를 도와주신 경찰서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합니다. 개인적인 가정사로 경찰서에 폐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미 파출소에서 나왔으며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주신 경찰서 직원과 부녀연합회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격려해준 누리꾼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믿기 힘든 사건에 사실 확인을 위한 전화가 해당 파출소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화를 자제해 달라는 마지막 메시지까지 남기며 일단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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